[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서민의 대표적 대중교통인 버스가 정류장에 정차하지 않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직장인들의 퇴근이 집중되는 오후 7시경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010년 1월부터 2013년 4월까지(3년4개월간) 국민신문고(www.epeople.go.kr)에 접수된 전국의 버스 무정차 관련 민원 총 2만 3532건에 대한 분석 결과를 13일 공개했다.
2010년 4579건, 2011년 6191건, 2012년 9548건, 2013년 1~4월 3214건이 접수됐다. 민원을 분석한 결과 버스가 정류장에 정차하지 않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는 직장인들의 퇴근이 집중되는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주로 발생하고, 특히 오후 7시경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버스 무정차 관련 민원 수도권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기관별 민원처리 건수는 광주시(3603건, 15.3%)가 가장 많았고, 안양시(2601건, 11.1%), 수원시(2304건, 9.8%), 성남시(2256건, 9.6%) 등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을 잇는 특정 노선의 경우 3년 4개월동안 331건의 무정차 민원이 발생해 최다 민원발생 노선인 것으로 집계됐다.
권익위 관계자는 “분석결과 및 향후 민원발생 예상정보를 관계 기관 및 지자체 등에 제공했으며, 무정차 민원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도를 보완하고, 운영체계을 개선하며, 현장 지도점검을 강화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