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노동절 前 본토 관광객 맞이 비상 "조류 독감은 오지마"

염지현 기자I 2013.04.19 15:18:39

황금 연휴 전 바이러스 경보
특별 인력 배치해 감염 막는다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최근 H7N9형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중국 전역을 강타한 가운데 홍콩 당국은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노동절 ‘골든 위크’를 앞두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9일 보도했다.

홍콩 당국은 올해 중국 노동절(4월 29일∼5월 1일) 연휴를 맞아 수 십만명의 중국 본토 관광객이 홍콩을 방문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예로 지난해 노동절 연휴 기간에는 34만 명의 중국 관광객이 홍콩을 찾았다.

이에 따라 홍콩 출입국 관리처는 국경 검문소에 보건 인력을 추가로 배치해 홍콩에 들어오는 여행객들의 체온을 측정할 예정이다.

또한 보건당국은 호텔과 관광업체 등에 특별한 주의를 촉구하고 만일 의심 사례가 발견되면 다른 관광객들과 분리시키고 보건 당국에 즉시 알릴 것을 권고했다.

SCMP 는 “홍콩 당국은 최근 조류 인플루엔자가 사람간에 감염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전날 5명이 추가로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감염자가 87명으로 늘어났다. 홍콩에서도 전날 감염 의심 사례가 3건 나왔으나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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