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일까, PMP일까"

[이데일리 김수미기자] 음악은 물론 PMP(Portable Multimedia Player)처럼 동영상까지 볼 수 있는 신용카드가 나온다.

국민은행(060000)은 삼성SDI와 업무 제휴를 맺고 내년 2월을 목표로 KB 신용카드로 결제 등의 기본 서비스는 물론 MP4 플레이어와 디지털 콘텐츠 구현 기능까지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멀티미티어 카드`를 세계 최초로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국민은행과 삼성SDI는 이 날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강정원 국민은행장과 김순택 삼성SDI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양 사간 업무 제휴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에 출시되는 `차세대 멀티미디어 카드`는 기존 신용카드에 낸드플래시 메모리 카드와 초박형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를 통한 디스플레이 기능을 탑재해 멀티미디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카드다.

아울러 MP4 플레이어를 통한 음악감상과 USB 메모리 등 데이터 저장 기능도 가능하도록 했다.

가맹점 검색 서비스 및 금융 거래 내역, 카드 결제 실적, 전자 통장 기능 등 금융 서비스 기능도 사용 가능하다.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신용카드의 지급결제 및 부가 서비스(Payment & Service) 기능을 한차원 업그레이드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순택 삼성SDI 사장도 "차세대 멀티미디어 카드의 발전을 통해 세계 카드 금융시장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게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