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최현석기자] 2일 달러/원 환율이 고점인식 매도로 전날보다 2.50원 낮은 1254.10원으로 오전장을 마쳤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역외환율 급등을 반영해 전날대비 4.40원 오른 1261원으로 거래를 시작, 고점인식 매도와 기업 매물로 1시42분 1255.70원으로 떨어졌다.
이후 환율은 수급공방으로 보합권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한 뒤 롱(달러과매수) 처분으로 11시58분 1254원으로 저점을 낮췄고 1254.10원으로 오전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이 역외환율 급등과 나흘간 지속된 외국인 주식순매도 등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인뒤 고점인식 매도와 당국개입 경계감으로 하락반전됐다.
소액이나마 꾸준히 나오고 있는 기업네고 등으로 1260원대 진입이 여러차례 막히자 은행의 달러 과매수분 처분으로 낙폭이 커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분과 배당금 역송금 수요가 대거 유입될 경우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남아 있다.
이날 김진표 경제부총리는 "투기세력 개입으로 인한 환율 급변동이 있을 경우 스무딩오퍼레이션 정책으로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해 경제둔화 등을 근거로 한 매수심리를 완화시켰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주식 역송금 수요가 실제로 많이 나오지 않자 대형 시중은행들의 매도심리가 강해진 것 같다"며 "역외도 강한 매수세를 보이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조만간 주식순매도분이 실수요로 나올 가능성에 대한 대비도 이뤄지고 있어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1255~1260원 범위를 크게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밤 뉴욕시장에서 118.05엔으로 마감한 뒤 미 경제지표 악화 영향으로 이날 117엔대로 하락했고 12시 현재 117.97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63.30원 수준을 기록중이다.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815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1억원 주식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