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AI 검색
AI

CU는 이익 늘고 GS25는 매출 최대…편의점 양강, '내실 경쟁' 가속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한전진 기자I 2026.11.06 06:10:02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BGF 영업익 3.2%↑·GS25는 8.1%↓
상품 구성 개선·일회성 비용에 희비
양사 외국인 매출 나란히 60%대 성장
차별화 상품·우량 점포로 경쟁력 강화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편의점 업계 ‘빅2’ CU와 GS25의 3분기 성적표가 엇갈렸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매출과 이익을 함께 늘리며 추격했고, GS25는 역대 최대 매출을 거두고도 이익이 뒷걸음쳤다. 지난해 소비쿠폰 수혜에 따른 높은 기저 속에서 외국인 소비와 차별화 상품이 외형을 뒷받침했지만, 수익성에서는 희비가 갈렸다.

GS25 매장 전경 (사진=GS리테일)
GS25 매장 전경 (사진=GS리테일)
5일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282330)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 5152억원, 영업이익 100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2.1%, 3.2% 늘었다. GS리테일(007070)의 편의점 부문 GS25는 매출 2조 4743억원으로 1.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82억원으로 8.1% 줄었다. 별도 매출이 통상 연결의 약 98%라는 BGF리테일의 설명을 적용하면 GS25가 매출에서 약 100억원 앞선 것으로 추산된다.

외국인 소비는 양사의 매출 성장에 힘을 보탰다. CU는 3분기 외국인 매출이 66.8% 늘었다. 외국인 소비가 전체 점포 매출 증가분의 35.5%를 차지했고, 매출 비중도 지난해 1.5%에서 올해 2.5%로 높아졌다. GS25 역시 외국인 매출이 69.4% 증가했다. 양사는 세금 즉시 환급과 환전 키오스크 등 외국인 고객의 구매 편의를 높이는 서비스로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BGF리테일의 영업이익 증가에는 상품 구성 개선이 힘을 보탰다. CU는 커피캔디와 트러플하몽 스낵 등 차별화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가공식품 매출 비중이 전년 동기대비 0.7%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상대적으로 마진이 낮은 담배 비중은 0.4%포인트 낮아졌다. 회사 측은 일반 상품 중심으로 판매 구성이 바뀌면서 평균 상품이익률의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GS25는 신선식품·퀵커머스로 기존점 매출을 높였다. 9월 말 신선 강화형 매장은 1074점으로 늘었고 채소와 축산 매출은 각각 66.4%, 29.9% 증가했다. 배달·픽업을 합친 퀵커머스 매출도 86.9% 늘며 기존점 일매출의 2.3% 성장에 기여했다. 다만 일부 상품의 과다 매입에 따른 재고 관련 일회성 비용 약 94억원이 수익성에 부담을 줬다. 이를 제외하면 영업이익률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두 회사의 선두 다툼은 시장 성장세가 둔화한 가운데 벌어지고 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편의점 4사의 매출 성장률은 2023년 8%에서 2024년 3.9%, 지난해 0.1%로 낮아졌다. 지난해 말 점포 수는 5만 3266개로 1년 새 1586개 줄었다. 올해 9월 매출 증가율도 2.9%로 백화점(8.4%), 기업형슈퍼마켓(5.0%), 대형마트(4.0%)에 못 미쳤다. 하위권 업체의 점포 축소 속에 양강 경쟁이 이어지면서 출점과 함께 기존점 경쟁력 강화가 중요해지고 있다.

양사는 점포와 상품의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CU는 약 83~132㎡(25~40평) 규모의 중대형 점포 비중을 늘리고 손익이 우수한 점포 중심으로 출점하고 있다. GS25도 매장 규모를 키우거나 우량 입지로 옮기는 ‘스크랩앤빌드’를 이어가고 있다. 고객을 끌어들이는 차별화 상품 경쟁도 치열하다. CU는 ‘리센느’ 등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상품과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으며, GS25는 민음사와 협업한 ‘민음사빵’이 160만개 팔리며 고객 유입에 힘을 보탰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출점만으로 높은 성장률을 내기 어려워지면서 한 점포에서 고객의 방문과 구매를 얼마나 늘리느냐가 중요해졌다”며 “외국인 소비가 성장에 힘을 보태고 있지만 결국 내국인의 재방문을 이끌 상품력과 점포 운영 효율이 양강 경쟁의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