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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날 자정 KBS는 오페라 ‘나비부인’을 편성해 방영했다. 일본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은 여성들이 나왔고 극중 ‘기미가요’까지 흘러 나왔다. 노 원내대변인은 “KBS는 오페라 ‘나비부인’을 편성한 것 뿐이라고 변명하겠지만 광복절과 독립정신, 대한민국과 국민을 향한 의도된 조롱”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친일 매국 행태에 끓어오르는 국민적 분노에도 ‘마이웨이’를 계속 하겠다고 당당히 선언했다”면서 “대통령의 방송도 모자라 친일 방송을 만들려고 그렇게 기를 쓰고 KBS를 장악했나”라고 했다.
이어 “광복절 기미가요는 친일정권에 바치는 공물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라고 말했다.
또 노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의 숨길 수 없는 친일, 반역사 DNA를 확인하기에 부족함이 없다”면서 “이 역시 국민에 대한 조롱이며, 국민을 향한 선전포고”라고 단언했다.
그는 “고물가·고금리로 무너져내린 민생을 외면하고 국가 정체성을 훼손하는 데 여념이 없는 윤석열 대통령이 부끄럽기 짝이 없다”면서 “이게 먹고 살기 힘든 국민에게 무슨 도움이 되는가”라고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