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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단, 도심철도 TBM 공법설계·시공기준 마련한다

박경훈 기자I 2023.02.15 10:20:06

TBM, 높은 공사비용 등 이유로 철도사업 적용률 1~2%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가철도공단은 도심구간 철도사업의 친환경적 추진을 위해 ‘철도 터널(TBM 공법) 설계 및 시공기준 정립 연구용역’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TBM 공법 예시. (사진=국가철도공단)
TBM 공법은 기계식 굴착 방식으로 환경 분쟁 발생 비중이 높은 화약 발파 방식(NATM)과 비교해 소음과 진동이 적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보장한다.

다만 NATM 공법 대비 높은 공사비용과 TBM 운영 노하우 및 부품 조달 능력 부족, 관련 기준 미흡 등으로 도심구간 철도사업에 TBM 적용률은 전체의 1~2% 수준에 그치는 실정이다.

이는 TBM 적용률이 50%를 상회하는 유럽 철도 선진국과 일본, 중국과 비교해서도 저조한 비율이다.

이 같은 여건을 고려해 철도공단은 국내 터널 전문가와 함께 TBM 굴착기계 재활용 등 경제성을 높이기 위한 터널 표준 단면과 기계 굴착에 맞는 터널 보강기준을 마련하는 등 철도터널 공사에 TBM 공법 적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김한영 철도공단 이사장은 “TBM 공법에 최적화된 설계 및 시공기준이 정립되고 TBM 적용률이 높아지면 터널 굴착에 따른 환경 분쟁과 안전사고가 획기적으로 감소, 공사 기간도 단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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