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여성의원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의원들이 내뱉은 상식 이하의 여성 비하 발언, 저질스런 성적 비하 발언은 우리 국민이 캄보디아에서 오랜 기간 쌓아온 인도주의적 의료선교와 우호국가에 대한 외교 노력으로 쌓은 공든 탑을 무너뜨리고 모독한 것”이라며 “오히려 민주당이야말로 김정숙 여사의 해외 순방을 화보 촬영처럼 진행해 왔었던 것은 아닌지 되묻고 싶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여성혐오와 아동비하로 휴머니즘 파괴에 이른 저주와 타락의 장 의원은 즉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라”며 “민주당은 장 의원의 반인륜적, 반휴머니즘적 발언에 대해 국민 앞에 입장을 밝히고 즉각 사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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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들과 만나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장 의원이 빈곤포르노라는 말에 대해 모금을 위해 아이를 이용해서 돈을 뜯어내기 위한 것이며, 사전에 있는 말이라고 했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형수 욕하는데 욕도 사전에 나와있듯이 사전에 안 나오는 말은 없다”고 반격했다. 이어 “심장병 앓는 아이를 찾아간 해외순방은 국격을 올릴 수 있는 일이다. 이런 활동에 대해 굳이 해당 용어를 쓴다는 것 자체가 활동을 폄훼하려는 의도”라며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의 모든 활동을 공개든 비공개든 비난해하고, 기승전 김건희여사 비판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국회 의안과에 품위 손상 등을 이유로 장 의원과 김의겸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