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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035720)의 기업재단 카카오임팩트는 9일 전통시장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인 ‘우리동네 단골시장’ 대상을 전국 전통시장 10곳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4월 소상공인과 지역 파트너에 5년간 총 1000억원의 상생 기금을 집행한다고 밝히며 전국 상인을 지원하는 ‘소신상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우리동네 단골 시장은 소신상인 프로젝트 내 사업 중 하나로 카카오임팩트와 카카오, 소상공인진흥공단이 함께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카카오임팩트는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23일까지 전국 시장을 상대로 프로그램 참가 신청을 받아 심사 과정을 거쳐 서울 광진구 ‘자양전통시장’, 제주시 ‘동문공설시장’, 대전 ‘신도꼼지락시장’ 등 총 10개 시장을 선발했다. 지난달 27일에는 참여를 결정한 시장 상인회 관계자들을 판교 본사로 초청해 프로그램 설명회와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14일부터 시작된다. 온라인 지식 교육 플랫폼 MKYU 소속의 디지털 튜터가 시장에 상주하며 약 7주간 온라인 고객 서비스, 스마트 채팅 활용 방법, 카카오톡 채널 교육 등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상인들이 카카오톡 채널을 이용해 단골 손님을 만들고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지난 8월부터 8주간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한 서울시 양천구 신영시장의 경우 참여 가능 점포 70곳 중 88%에 달하는 62개 점포가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했으며 점포당 평균 65명, 총 4040명의 카카오톡 채널 친구를 확보했다. 개설된 카카오톡 채널로 발송된 광고 메시지는 총 361회로 점포당 평균 6회 가량 상품 홍보·할인 정보 등을 발송했다. 회사 측은 “신영시장 점포 대표자 평균 연령이 63세임을 감안하면 디지털 전환을 위한 의미있는 첫 걸음”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