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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에서 브리핑을 열고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과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의 만남이 오늘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사실상 오늘 이뤄질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발표했다.
앞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지난 16일 청와대에서 오찬 회동을 할 것으로 예정됐으나 당일 무산됐다. 배경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비롯한 회동 의제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마찰이 있던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었다.
김 대변인은 “(장 실장과 이 수석 간)만남을 통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좋은 결과를 도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협상 의제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지난 청와대 회동이 순연한 것에 대한 이유에 대해서 밝히지 않기로 상호 합의했었다. 이 자리에서도 당시 이 전 대통령 사면이나 코로나19 의제 등 정해진 것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며 “앞으로도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만남이 이뤄질 때 어떤 의제가 있다는 설명을 드리기는 어렵게 될 것이다”고 말을 아꼈다.
이외에도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 비용과 관련, 490여억원의 예비비 지출 안건이 오는 22일 국무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변인은 “기재부와 행안위의 검토를 거쳐 내일 국무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안다”며 “현 정부와의 협조는 신뢰를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