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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당 내에서 경선이라고 하는 것은 도덕성이나 능력을 검증하는 것”이라며 “이런 검증을 하지 않고 내보내면 본선에서 그런 것들이 드러나고, 결과적으로 본선 승리에 문제가 있다고 그러면 당이 패배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정 전 총리는 “전날 면접관들이 질문을 했는데 답변을 안 하겠다고 해서 그런 건 답변해야 되는 거다(라고 했다)”며 “만약에 당내 검증을 마다한다면 야당 후보들 검증을 어떻게 하자고 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경선에 임하면서 많이 사나워졌다는 평가’에는 “입법 투쟁이나 대여투쟁을 가장 강하게 한 당 대표”라며 “스마일이라고 하는 한 면만 보지 말고 결정적일 때는 강력하게 자기 주장도 하고 싸움도 하고 하는 다양성을 가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맞섰다.
이어 “도덕성 검증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이라고 본다. 국민의 도덕성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야권 유력 주자의 도덕성 문제가 이미 불거진 상태”라며 “야권은 도덕성 검증하고 여권은 안 하면 되겠느냐”고도 했다.
한편 정 후보는 전날 JTBC 토론회에서 이 후보에게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도덕성 검증을 철저히 해야 한다면, 이 후보에 대한 검증도 철저해야 한다. 소위 말하는 스캔들 해명 요구에 대해 회피를 하거나 거부를 하는 건 대선후보로서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에 이 지사는 “(가족사는) 저의 불찰이고 당연히 사과한다”고 하면서도 스캔들 의혹에 대해서는 “바지를 내릴까요? 그럼 어떻게 할까요?”라고 응수했다.
앞서 배우 김부선은 2018년 이 지사의 신체 특정 부위에 있는 점을 실제로 봤다고 주장했고, 이 지사는 아주대병원에서 신체검증을 받은 후 의료진으로부터 “언급된 부위에 점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는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정 후보가 당황한 듯 “그거하고는 다른…”이라며 고개를 돌리자 이 지사는 정색하며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라고 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