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약세는 외국인의 매도행진 영향이 크다. 외국인은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으로 ‘팔자’에 나선 상태다. 지난 12일 1조1414억원어치를 팔아치운 이후 매도규모가 17일 2901억원어치로 감소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이날 개장 1시간여만에 1126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11일부터 6거래일 연속 외국인 물량을 모두 받아내며 큰폭의 하락을 저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삼성전자 임원들의 매수가 있다르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주당 8만1700원에 5000주 4억850만원어치를, 김용관 부사장은 8만원에 1250주 1억원어치를 장내 매수했다. 이 외에도 고재필 상무는 3700주 3억229만원어치를, 김형재 상무는 500주 3930만원어치를, 김태영 상무는 500주 411만원어치를 매수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 반도체 장비사들은 전 세계적으로 낸드(NAND) 감산이 전개되던 2019년에 보릿고개를 지났다”며 “올해에 이어 2022년에도 실적 성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