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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에이스테크(088800)놀로지가 중동·아프리카 지역 최대 통신사 에티살랏(Etisalat)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에이스테크 측은 “에티살랏과의 협력은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 5G(5세대 이동통신)와 LTE(롱텀에볼루션) 통신장비를 공급하기 위한 전초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에티살랏은 에이스테크로부터 일부 통신장비를 받아 현지에서 검증한 뒤 그 결과를 바탕으로 공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에이스테크는 기지국 안테나를 포함한 통신장비를 오는 2분기부터 에티살랏에 공급할 것으로 예상한다.
에티살랏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UAE와 사이디아라비아, 스리랑카, 모로코, 파키스탄, 이집트 등 중동·아프리카 지역 18개국에서 이동통신 사업을 운영한다. 가입자 수는 1억 4000만에 달한다.
그동안 중동·아프리카 지역은 미국과 유럽 등 통신장비업체들이 과점해왔다. 에티살랏은 기지국 안테나 등 통신장비를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에 수출하는 에이스테크의 기술력을 높게 평가해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익표 에이스테크 대표는 “에티살랏을 통해 중동·아프리카 지역에 5G 통신장비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에티살랏과 전략적 협력을 확대해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도 기지국 안테나 주력 공급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이스테크는 1980년에 설립한 이후 통신장비에 주력해왔다. 현재 전 세계 50개국 이상 통신사업자에 기지국 안테나와 고주파(RF) 필터 등 통신장비를 공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