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지트리비앤티(115450)가 미국 자회사인 리젠트리(ReGenTree)를 통해 개발 중인 안구건조증 치료제 신약 RGN-259의 미국 임상3상인 ‘ARISE-3’ 시험에서 피험자 약 200명이 등록되며 순항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지트리비앤티는 지난 5월 RGN-259의 미국 임상3상인 ‘ARISE-3’의 첫 환자 투약을 시작한 후 11월 25일에 환자 모집이 200명선에 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미국 전역의 19곳의 안과 전문 병원에서 700명의 안구건조증 환자를 대상으로 2주간 투약하는 임상으로 위약 대비 RGN-259의 안전성 및 효과를 비교하게 된다.
안구건조증은 현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흔한 질환으로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병되는 다인성질환으로 눈물막의 항상성 손상으로 인해 통증, 가려움, 충혈 및 건조함이 유발되는 질병이다. 전 세계 시장규모는 약 3조원에 달하지만 현재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치료제로는 오리지널 품목으로서는 2개 제품만 존재하는 독과점 시장이다. 두 제품 모두 점안 시 안구작열감을 유발하고 12주 혹은 24주 투약 해야만 약효가 나타나는 단점이 있다.
지트리비앤티의 RGN-259는 이전에 완료한 임상3상인 ‘ARISE-1’과 ‘ARISE-2’에서 투약 시 안구작열감이 없어 통증으로 불편함을 느끼는 환자가 없었으며, 약효도 투약 2주차에 확인되어 안전성과 효능 면에서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 같은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해외 분석기관인 글로벌데이터는 지난해 6월 발간한 리포트에서 현재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신약 후보들 가운데 지트리비앤티의 RGN-259가 가장 큰 성공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신약 출시가 이뤄지면 시장점유율 1위를 넘볼 수 있다고 예상한 바 있다.
양원석 지트리비앤티 대표는 “안구건조증 환자들은 건조해지는 겨울철에 특히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12월부터 2월까지 피험자들이 대거 모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현재 임상이 순항 중이고 시판 중인 품목 대비 안정성과 효과 측면에서 많은 강점을 가진 RGN-259의 ‘ARISE-3’ 임상 진행과 관련해 내년 3분기 내에 좋은 결실을 맺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