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주 시장은 하이트진로의 ‘참이슬’과 롯데주류의 ‘처음처럼’이 전국 시장을 공략하며 2강 체제를 굳혔고 무학, 대선주조, 맥키스컴퍼니 등 지역 소주 업체들이 각 지역에서 50~7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소주 시장은 전체 소주 판매량의 65~70%가 음식점과 유흥업소에서 소비되고 있어 무엇보다 도매 유통망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마트가 음식점과 유흥업소에 제주소주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도매 유통망부터 확보해야 하는데,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시장 특성상 단기간에 도매 유통망에서 자리를 잡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주류업계는 국내 1위 대형 마트인 이마트의 가정 시장 파급력에 대해서는 긴장하고 있다. 불황이 지속되며 가정에서 소주를 마시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 이마트가 유통력을 내세워 제주소주에 힘을 실어줄 경우 가정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무학과 손을 잡고 출시한 PB소주인 ‘일렉트로맨 소주’처럼 새로운 PB 소주를 선보일 수도 있다.
다만 제주소주의 생산물량이 적어 이마트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유통에도 시장점유율 증가가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제주소주는 제주에서도 점유율이 높지 않아 일부 지역에서는 제품이 공급되지 않고 있을 정도다. 현재 전체 시장에서는 물론이고 제주지역 내에서도 제주소주의 점유율은 미미하다. 2014년 기준 한라산 소주가 66%, 참이슬이 32%로, 제주소주를 비롯한 기타 제조사가 나머지 2% 시장을 나눠갖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억4000만원에 불과했다.
업계는 이마트가 국내 주류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보다 보드카 등 ‘하얀 술’이 인기를 끌고 있는 해외 시장으로 진출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고 있다. 태국과 베트남 등은 보드카에 음료를 섞어 마시는 술을 즐기는 국가로, 하이트진로 등이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기도 하다.
주류업계 한 관계자는 “이마트가 대형마트 1위 기업이다 보니 가정 시장에서 향후 파급력을 보일 수 있다”며 “그러나 제주소주의 물량 수준, 물류 비용 등을 고려하면 공격적으로 제품을 투입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30만원짜리 러닝화 왜 신죠?…'반값' 카본화 신고 뛰어봤습니다[신어보니]](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5/PS26050702444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