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바이오플라스틱 '에코젠', 국내 주방가전 첫 적용

최선 기자I 2016.04.04 10:47:32

하우스일렉, 에코젠 적용 푸드프로세서 출시
비스페놀A 미함유·내화학성·충격 강도 높아

[이데일리 최선 기자] SK케미칼의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에코젠’을 적용한 주방 가전제품이 국내 첫 출시된다.

SK케미칼(006120)은 주방 가전 전문업체 하우스일렉이 오는 5일 친환경 소재 에코젠을 적용해 개발한 푸드 프로세서 ‘진공 도깨비방망이(V. Tokebi)’를 홈쇼핑을 통해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푸드 프로세서는 반죽·채 썰기·다지기 등 조리에 필요한 주방 가전 제품을 뜻한다. 하우스일렉은 ‘진공 도깨비 방망이’ 구성제품 중 하나인 식자재 용기에 친환경 소재 에코젠을 적용했다. 에코젠은 식물에서 추출한 원료를 혼합한 바이오 플라스틱이다. 바이오 플라스틱이 푸드 프로세서에 적용된 것은 이번이 국내 최초다.

에코젠은 환경호르몬 물질로 알려진 비스페놀A를 함유하지 않은 친환경 소재다. 또한 에코젠은 내화학성이 우수해 산도가 높은 김치, 향신료나 기름진 식자재를 오래 보관해도 냄새가 배거나 변색의 가능성이 낮다. 충격 강도도 높아 조리시 발생하는 외부의 물리적 충격에도 잘 견딜 수 있다.

하우스일렉 측은 “비스페놀A 함유 플라스틱이 젖병 소재로 사용이 금지된 이후 환경호르몬 물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친환경 소재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에코젠은 비스페놀A 걱정 없이 쓸 수 있는 소재일 뿐 아니라 주방 가전에 적합한 다양한 특성을 지녀 새로운 모델의 소재로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K케미칼은 에코젠을 적용한 첫 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이 소재가 갖춘 친환경성을 바탕으로 주방 가전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가전 제조사를 중심으로 친환경 소재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다양한 용도에 대한 개발 활동을 통해 주방 가전 시장 내 친환경 소재 붐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육류를 비롯한 대용량 재료를 쉽게 다질 수 있는 ‘진공 도깨비 방망이’는 현대홈쇼핑을 통해 5일 오후 1시 40분부터 진행되는 방송에서 처음 시장에 공개된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hauselec.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K케미칼 직원들이 진공도깨비 방망이를 시연하고 있다. SK케미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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