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BMW가 LG화학의 전기차(EV) 배터리를 공급받는 것에 대해 막바지 검토작업을 진행중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BMW는 올 상반기 중 LG화학(051910)과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BMW는 그동안 삼성SDI(006400)로부터 전기차 배터리팩을 납품받아 전기차 ‘i3’를 만들어왔다.
BMW는 이번 계약 체결이 성사되면 LG화학으로부터 마이크로하이브리드자동차(μHEV) 등 차세대 하이브리드카용 배터리를 공급받는다. μHEV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에서 시동용 전원으로 사용하던 12V 납축전지 대신 48V 리튬이온배터리를 장착, 엔진 동력을 지원해 연비를 개선하는 자동차를 말한다.
LG화학은 앞서 지난해 8월 독일 아우디에 차세대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 및 μHEV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LG화학은 세계 10대 완성차 그룹 중 6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기존 고객사로 제너럴모터스(GM),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현대·기아차, 포드 등이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새로운 고객사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배터리 공급계약과 관련해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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