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 주식거래는 K-OTC시장서..공식 출범(종합)

경계영 기자I 2014.08.25 11:08:50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비상장 주식을 사고팔 수 있는 장외주식시장인 K-OTC가 정식 출범했다.

금융투자협회는 25일 K-OTC 출범식을 열고 이날 9시부터 정식 거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K-OTC는 금투협(Kofia)이 운영하는 장외주식시장으로 비상장주식 거래를 편의성·효율성을 제고하고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고자 종전 프리보드를 전면 개편했다.

K-OTC 시장에는 지난 20일 신규 지정된 56개사를 포함해 비상장 중소기업부터 대·중견기업까지 총 104개사의 주식이 거래된다.

투자자는 비상장주식을 사고팔 때 종전 인터넷 게시판 등으로 거래 상대방과 1대1로 직접 협상했던 것과 달리 증권사에 계좌를 개설해 전화, 컴퓨터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이미 증권 계좌가 있는 경우 해당 계좌로도 비상장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다만 투자자는 증권사가 고지하는 비상장 주식 투자 위험성 등 유의사항을 확인해야 주문을 낼 수 있다.

금투협은 다음달 중으로 K-OTC시장 지정기업을 추가할 예정이며 매년 정기적으로 지정요건에 부합하는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날 기념사에서 박종수 금투협 회장은 “투자자가 모든 비상장 주식을 투명하고 원활하게 거래할 수 있는 실질적 장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K-OTC 시장이 침체된 주식시장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비상장 기업에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 조달에 도움을 주고 증권사에는 새로운 수익창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정기업으로 K-OTC시장에 등록된 IBK투자증권의 신성호 대표이사는 “K-OTC시장은 투자자에게 (투자자금을 뺄 수 있는) 출구가 되고 비정상적으로 평가받던 비상장주식도 정상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라며 “회사 입장에서도 기업공개(IR) 등으로 발전해 상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다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박종수 금투협 회장을 비롯해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서태종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박영준 금융감독원 부원장 등 금융당국·유관기관 관계자와 미래에셋생명보험, IBK투자증권, 콜마파마 등 지정·등록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편 금투협은 제1부인 K-OTC시장에서 거래되는 종목 외에 비상장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호가게시 플랫폼 제2부 시장에 대해 증권사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업무 요건 정의, 호가게시 업무절차, 시스템 개발 필요사항 등 구체적 개설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금융투자협회는 25일 장외주식을 사고팔 수 있는 K-OTC 시장 출범식을 열었다. (사진 왼쪽부터) 최현만 미래에셋생명 대표,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서태종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박종수 금융투자협회 회장, 박영준 금융감독원 부원장, 김원규 우리투자증권 대표. 금융투자협회 제공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