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입 후 2년간은 삼환기업이 건물 전체에 대해 임대료 수익을 보장한다. 이후 8년간은 현재 삼환기업 사용 면적(건물 전체의 약 30%)과 지하층을 계속 임차키로 했다.
하나다올자산운용은 2000억원 규모의 중소형오피스 블라인드펀드 투자자금을 바탕으로 서울 소재 중소형 오피스 매입을 검토해 왔으며, 이번 삼환빌딩 매입은 그 첫 결과물이다. 블라인드 펀드란 투자대상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금을 미리 조성한 이후 투자대상을 모색하는 방식의 펀드다.
하나다올자산운용은 앞으로도 블라인드 펀드 자금을 바탕으로 우량 매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특히 포트폴리오 구성과 안정적인 운용을 통한 수익률 제고로 해당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하나다올자산운용 관계자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와의 이견으로 매각이 무산되면서 차순위 대상자였던 당사가 선정됐다”며 “이번 삼환빌딩 매입은 블라인드 펀드의 장점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삼환빌딩은 서울 종로구 운니동 98-5번지에 있으며, 지하 3층에서 지상 17층 규모로 면적은 약 3만1400㎡이다.
하나다올자산운용은 하나금융그룹 소속 부동산전문 자산운용사로 오피스와 물류시설, 리테일, 호텔, 부실채권(NPL)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운용경험을 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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