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2’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전세 비율은 21.7%, 월세 비율은 20.1%로 거의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전세 비율은 지난 1995년 29.7%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매년 감소세를 보이며 2000년 28.2%, 2005년 22.4%로 줄어들었다. 반면 월세 비중은 지난 1995년 11.9%, 2000년 12.6%, 2005년 17.2%로 차츰 증가추세에 있다.
소득이 낮을수록 월세 비율은 높았다. 저소득층의 자가 비율은 46.9%로 고소득층 69.5%, 중소득층 54%에 비해 단연 낮았다. 반면 보증부월세 비율은 25.8%로 중 소득층보다는 8.7%포인트, 고소득층 대비로는 20.2%포인트 높았다. 월세비율도 4.1%로 중소득층 1.0%, 고소득층 0.3%에 비해 높았다. 사글세 비율은 2.8%를 기록했다.
수도권의 집값이 비싸다 보니 수도권지역 거주자 4명 중 1명은 통근에 1시간 이상을 소비했다. 2010년 수도권지역 통근자는 1065만명이며, 이 중 통근시간이 1시간 이상인 통근자는 261만 명으로 24.5%를 차지했다.
1시간 이상 통근자는 2000년 183만 명에서 2010년에 261만 명으로 증가(78만 명)해, 전체 통근자 중 차지하는 비율은 22.8%에서 24.5%로 늘어났다.
서울로 유입되는 통근자의 대부분은 강남권(94만 명)과 도심권(54만 명)에 집중됐다. 특히 강남권의 통근집중도가 높았고, 중구·종로 등 도심권, 영등포권, 구로권 순으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