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코스피 하락 폭이 점차 확대되며 1830선마저 위협받고 있다. 유로존 불확실성으로 인해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을 동반 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프로그램 매물도 급증하면서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다.
30일 오전 11시22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18.59포인트(1%) 하락한 1831.32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스페인 정부가 요청한 스페인 3위 은행 방키아에 대한 지원 방안을 거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로존 우려가 다시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아울러 중국 정부가 당분간 대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동반 약세다. 일본, 대만, 홍콩 증시 등이 줄줄이 급락하고 있다. 중국증시는 보합권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현물과 선물을 동반 매도하고 있다. 현물은 860억원을, 선물은 3005계약을 팔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905억원, 200억원어치 사고 있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3100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선물을 대거 매도하면서 베이시스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국가지자체가 차익매도거래를 주도하고 있다. 현물은 1255억원어치 팔고, 선물은 1075계약을 사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다. 특히 섬유의복 운수창고 보험 화학 건설 은행주의 낙폭이 두드러진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005930)가 2%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LG화학(051910) 삼성생명(032830) 신한지주(055550) SK이노베이션(096770) LG전자(066570) 등도 줄줄이 약세다. 반면 포스코(005490) 현대모비스(012330) SK하이닉스(000660) 등은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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