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편광방식 3D TV보다 100만원 가량 저렴한 가격이 핵심이다.
시네마 3D TV와 함께 동작인식 기반의 매직모션 리모컨과 직관적인 그래픽 사용자 환경(GUI)을 갖춘 스마트TV를 간판 제품으로 올해 세계 프리미엄 TV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 `휴먼 팩터` 고려해 깜빡거림· 화면 겹침 최소화
LG전자는 1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소재 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서 시네마 3D TV 발표회를 열었다.
LG전자는 시네마 3D TV에 시청자를 위한 최적의 휴먼 팩터(Human Factor)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휴먼 팩터란 시력· 뇌 등과 관련한 반응 등의 인적 요소를 뜻한다.
TV가 좌·우 영상을 동시에 표현해 풀HD급 3D 영상을 양쪽 눈으로 볼 수 있어, 셔터글라스 방식과 달리 깜빡거림과 화면 겹침(크로스톡) 현상을 최소화했다고 LG전자는 강조했다.
가볍고 배터리가 필요 없으며 가격이 저렴한 3D 안경도 특징이다. 셔터글라스 방식의 3D TV 전용 안경의 가격은 개당 10만원 수준에 달한다.
◇ 가격 경쟁력 높여 세계 시장 공략한다
시네마 3D TV 첫 시리즈(모델명:55· 47· 42 LW5700)의 가격(벽걸이· 스탠드 포함)은 55인치 440만원, 47인치 290만원, 42인치 220만원으로 책정됐다.
47인치를 기준으로 2009년에 출시했던 편광안경 방식이 400만원대, 작년 3월에 출시했던 셔터안경 방식이 470만원 대인 것과 비교하면 100만원 이상 저렴해진 수준이다.
이 제품에는 LG화학이 개발한 3D 글라스 필터를 적용한 LG디스플레이의 FPR 3D 패널이 탑재됐다. 필터 가격이 기존 제품에 비해 4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전체 제품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LG전자는 구입 소비자에게는 2개의 3D 안경을 기본 제공하며, 출시 기념으로 안경 착용자를 위한 클립형과 어린이용 등 4개로 구성된 `가족용 3D 안경 세트`를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시네마 3D TV와 스마트 TV 를 견인차로 올해 글로벌 평판TV 4000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점유율과 수익성 측면에서도 시장 지위를 끌어 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네마 3D TV를 올해 전체 3D TV 판매량의 8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세계 시장은 1분기부터 공략에 나선다.
특히 국내 시장에는 이미 출시한 1세대 셔터안경 방식 3D TV에 FPR 기술을 적용한 시네마 3D TV 신제품을 올 하반기 다시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 미국· 유럽· 브라질 등 전략시장에서 전체 LED LCD TV의50% 이상에 스마트TV 기능을 적용할 예정이다.
권희원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소비자 지향의 3D TV, 스마트 TV 등 차별화된 전략 제품에 스피드 경영, 품질 경영의 조직문화를 더해 세계 TV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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