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15일 "이구택 회장이 오늘 2008년 결산 이사회에서 임기를 1년 남겨두고 사의를 밝혔다"고 발표했다.
포스코는 "민영화 이후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해 어떠한 위기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으로 체질을 바꾸고,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성장기반을 구축했다"며 "본인의 소임을 어느 정도 완수한 것으로 판단하고, 후진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용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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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택 회장은 지난 1969년 포항제철(포스코의 전신) 공채 1기로 입사해, 40년간 포스코에서만 일한 철강전문가다. 경영정책부장, 신사업본부장, 포항제철소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 2000년 민영화 이후인 지난 2003년 3월 회장으로 취임했다.
포스코(005490)는 이 회장의 사의로 사외이사 8명으로 구성된 CEO 후보 추천위원회를 소집해, 후임 인선 작업에 들어간다. 오는 2월6일 이사회에서 차기 회장 내정을 같은 달 27일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그때까지 회장 업무를 수행한다.
후임으로는 지난해 11월 포스코 사장에서 포스코건설 사장으로 간 정준양(61) 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꼽히고 있다. 윤석만(61) 포스코 사장도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됐다.
임기가 만료된 사외이사 3석과 공석인 사외이사 1석을 선정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된다. 다음달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3인은 서윤석 이화여대 교수,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허성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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