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한섬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3367억원, 영업이익은 313.7% 늘어난 104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분기에 이어 양호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판단이다. 영업이익률은 3.1%로 전년 동기 대비 2.3%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가계의 패션에 대한 소비지출도 점진적인 회복세로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긍정적인 자산효과와 소비심리 개선도 패션 업황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정상가판매율과 총판매율의 제고로 매출총이익률의 개선과 함께 효율적인 판관비 관리로 영업이익률은 3.1%로 전년동기비 2.3%포인트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간 실적도 개선세가 뚜렷할 것으로 내다봤다. 흥국증권은 올해 한섬의 매출액을 전년 대비 7.9% 증가한 1조6100억원, 영업이익은 76.5% 늘어난 921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패션 업황이 개선되면서 올해 하반기에도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외형 성장과 매출총이익률 개선, 판관비 부담 축소가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사업 측면에서는 자체 브랜드와 수입 패션 사업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한섬은 타임과 시스템 등 자체 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수입 패션 포트폴리오 확대, 자체 온·오프라인 유통 경쟁력 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보고서에 제시된 브랜드 포트폴리오에는 타임·마인·시스템을 비롯해 랑방·발리·토템·무스너클 등 자체 및 수입·라이선스 브랜드가 포함돼 있다.
실적 회복과 함께 주주환원 강화도 주가 재평가 요인으로 꼽았다. 한섬은 배당재원 기준을 별도 영업이익의 15%에서 20% 이상으로 높이고, 최저 주당배당금(DPS)도 기존 750원에서 800원으로 상향했다. 아울러 2026~2028년 매년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해 소각할 예정이다. 올해는 62만9327주, 약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한 뒤 오는 11월6일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흥국증권은 올해 한섬의 주주환원율(SRR)을 36.4%로 추정했다. 배당금도 올해 주당 800원에서 내년 900원, 2028년 950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양호한 실적 모멘텀과 자사주 소각에 따른 주당가치 증대를 감안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 산정에는 최근 4년 평균치 대비 9% 할인한 목표 주가수익비율(EV/EBITDA) 2.5배를 적용했다. 자사주 소각 이후 발행주식 수 감소까지 반영한 12개월 선행 적정주가는 2만8011원으로 산출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지난 5월 이후 주가 하락에 따라 12개월 선행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4.5배, 0.2배로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며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와 함께 주주환원 확대를 통한 주가 재평가는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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