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지노믹스, RNA 편집 플랫폼 가치 상승 기대-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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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연 기자I 2026.03.09 07:47:00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NH투자증권은 9일 알지노믹스(476830)에 대해 차세대 리보핵산(RNA) 편집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빅파마와의 협력 확대와 파이프라인 임상 진전에 따라 기업가치가 구조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한승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알지노믹스는 RNA 편집 기반 유전자 치료제 개발 기업으로 글로벌 신약 트렌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RNA 편집 영역에서 선두권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일라이 릴리(Eli Lilly)가 약 13억달러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점은 플랫폼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RNA 편집 기술은 기존 RNA 치료제와 달리 질환 유전자를 정상 유전자로 교체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차세대 치료 기술로 평가된다. 기존 RNA 기술인 siRNA나 ASO가 주로 특정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는 방식이라면 RNA 편집은 유전자 자체를 교정할 수 있어 치료 범위와 확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알지노믹스는 자체 플랫폼인 ‘트랜스 스플라이싱 리보자임(Trans-splicing ribozyme)’ 기반 RNA 편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질병을 유발하는 RNA를 절단한 뒤 치료용 RNA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작동하며, 암과 희귀질환, 신경퇴행성 질환 등 다양한 적응증으로 확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핵심 파이프라인인 RZ-001은 간세포암 및 교모세포종 치료제로 개발 중이며 임상 1상 단계에서 유효성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또한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인 RZ-003 역시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가능성이 거론되는 파이프라인이다.

한 연구원은 “올해 투자 포인트는 RNA 기반 알츠하이머 기술이전(L/O)과 플랫폼 기술 가치 입증”이라고 짚었다.

이어 그는 “글로벌 1등 알츠하이머 기업 바이오젠(Biogen)은 RNA 2상 결과를 올해 중반 처음 공개할 예정으로, 글로벌 RNA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알지노믹스 역시 APOE4 유전자 편집 기반 알츠하이머 전임상 파이프라인(RZ-003)을 개발 중이고 이미 물질이전계약(MTA)을 체결한 상태로 릴리 등 빅파마의 관심이 추정되는 만큼 기술이전(L/O) 가능성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플랫폼 측면에서는 “지난해 10월 경쟁사 웨이브 라이프 사이언스의 리드 파이프라인(WVE-006)이 첫 유효성 데이터를 공개한 이후 주가가 74% 급등한 사례가 있다”며 “알지노믹스도 4월 AACR 학회에서 RZ-001 간암 1상 첫 유효성 데이터를 구두 발표할 예정인 만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WVE-006 역시 올해 중반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가속승인 지정 가능성이 거론되는데, 이는 첫 RNA 편집 치료제 출시 기대감을 높이는 이벤트로 알지노믹스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상장 이후 보호예수 해제에 따른 수급 부담이 변수로 꼽힌다. NH투자증권은 오는 18일 약 25% 수준의 유통주식 오버행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이 있어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지만, 조정 시 중장기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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