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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리가 보합 흐름을 보이는 데에는 이달 금통위에서의 기준금리 동결이 기정사실이기 때문이다. 최근 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경제연구소 연구원 등 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만장일치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한 바 있다.
이번 금통위 관건은 한은의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의 상향 정도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11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8%, 물가를 2.1%로 전망했으나 이달 경제전망에서는 상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자체 설문조사에서는 성장률은 0.1%포인트 올린 1.9%, 물가는 2.1%를 유지할 것으로 집계됐다.
채권시장에선 성장률과 물가가 이같은 컨센서스를 웃돌 경우 금리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견해가 나온다. 한 국내 채권 운용역은 “이번에 수정경제전망에서 성장률 상향이 얼마나 될지가 관심사”라면서 “성장률이 높게 잡히면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재차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이창용 한은 총재의 기자회견 발언도 관심사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이 총재가 시장금리 변동성이 과도하다는 견해를 금통위에서 내놓는지 여부가 중요할 것 같다”면서 “물가에 대해서도 추가 상방 리스크 진단이 중요한데 결국 성장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 물가가 올라가는지 여부가 중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반도체 가격의 상승 여파가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최지욱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내년 소비자물가의 경우 반도체 가격 상승 파급 효과로 상승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11월 전망치 2.1%보다 높은 2.3%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일각에선 이 총재가 시장의 우려를 다소 덜어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한은이 저번 개입성 발언을 내놓은 점 등을 감안하면 한은이 용인할 수 있는 금리 상단이 국고채 3년물 기준 3.3% 정도 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실상 금리 인상을 100% 반영한 레벨인 만큼 시장에 남아있는 걱정을 좀 줄여줄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위원은 “이 총재는 금리 인상 시나리오를 제시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성장 전망을 공격적으로 올리기보단 불확실성을 강조하며 여지를 둘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짚었다.
한편 금통위를 앞두고 열린 지난 23일 임시국회 업무보고에서 이 총재는 성장률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으나 상방 리스크가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그는 “지금 건설경기나 이런 쪽은 예상보다 나쁜 쪽으로 가고 있고, 수출은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연간 전체로 봐서는 저희가 11월에 예측했던 1.8%보다는 상방 리스크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