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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길, 독립을 새기다'…경기도 학생들, 독립운동 유적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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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I 2025.11.03 08:02:33

경기교육청 '우리 역사 바로 알기, 중국 내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 닷새간 일정 마무리
임태희 "역사는 지킬 것, 버릴 것, 새롭게 바꿀 것을 찾아가는 과정"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학생들이 직접 기획해 중국에 소재한 독립운동 유적을 탐방하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달 28일부터 1일까지 학생 주도 역사 교육 활동 ‘우리 역사 바로 알기, 중국 내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 1회차를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경기도 학생들과 임태희 교육감이 하얼빈에 소재한 안중근의사기념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
이번 탐방은 ‘광복 80주년, 800㎞ 기억의 길에서 독립을 새기다’를 주제로 교육과정과 연계해 학생이 주도적으로 기획한 독립운동 관련 역사교육 프로젝트로 마련했다.

하얼빈과 연길, 대련과 상하이, 난징 2개 권역으로 나눠 중국 내 주요 독립운동 유적지를 돌아봤다.

5일간의 여정에서 학생들은 역사적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선열들의 독립운동과 희생정신을 체감했다.

학생들은 안중근 의사 기념관과 731부대 유적지, 연길 감옥 옛터, 상하이 임시정부청사, 김구 피난처 등 다양한 독립운동 유적지를 탐방하며 역사적 통찰력과 평화·자유의 가치를 되새겼다.

하얼빈 권역 탐방 첫날인 10월 28일에는 안중근 의사 기념관과 조린공원을 방문, 독립운동의 역사와 그 의미를 배웠다.

29일에는 731부대 유적지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헌화식을 진행했고 30일에는 윤동주 생가와 15만원 탈취 기념비, 연길 감옥 옛터 등을 탐방하며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도교육청은 이번 탐방이 단순한 역사 체험을 넘어 학생들에게 민족적 자긍심과 평화적 가치의 중요성을 깊이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하얼빈 권역 탐방단에 참여한 정다윤(수원 태장고) 학생은 “역사 속 희생을 기억하고 평화와 자유의 가치를 깨달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은아 한국애니메이션고 교사는 “학생들이 교과서 속 내용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역사교육의 중요성을 더욱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을 계기로 학생들이 역사적 교훈을 바탕으로 평화와 자유를 실천하는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교육적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임태희 교육감은 “역사는 무엇을 지켜야 할지 무엇을 버려야 할지를 판단하고 새롭게 바꿔야 할 것을 고민하는 과정”이라며 “이번 탐방이 선열들의 뜻을 되새기며 스스로 역사를 이해하고 성장하는 여정이 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학생들이 윤동주 생가 앞에서 독립의 의미를 공유하고 있다.(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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