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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럼은 지난해 10월 멕시코시티에서 첫 포럼이 열린 이후 두번째다. 포럼에서는 전문가 세미나와 1대1 기업상담회, 스타트업 경진대회 등을 통해 한국과 중남미 기업들 간 투자와 기술협력의 장이 열리고 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1990년대 이후 지난 30년간 한국과 중남미 간 교역규모가 10배 이상 늘어났는데, 성과를 토대로 협력의 수준을 높여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중남미 지역의 제조업과 풍부한 자원, 한국의 뛰어난 기술력을 활용해 중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고, 상생 발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개회식에 이어서는 한국과 중남미 주요 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전문가 세미나가 진행됐다. 농업과 식량안보, 민관합작투자, 스마트 공급망 등 다양한 주제로 논의가 이뤄졌으며, 국가별 경험과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다.
1대1 기업상담회에는 멕시코 최대 유통망 기업 펨사, 스페인계 통신사 텔레포니카 등 중남미 8개국, 45개 기업과 국내 대기업 13곳이 참여했다. 참가 기업들간 211건의 수출 상담이 이뤄져 향후 실제 수출계약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트업 경진대회에는 한국과 중남미에서 각각 4개의 기업이 참석해 각종 교육 및 마케팅 지원 시스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인증 시스템 등에 대한 시연이 이뤄졌다.
최 부총리는 포럼에 참석한 제라우두 아우키민 브라질 부통령 겸 개발산업통상서비스부 장관, 일랑 고우드파잉 IDB 총재와 양자 면담도 가졌다. 한국과 브라질은 주요 기업의 브라질 진출 등 그간 경제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친환경 미래기술에 대한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고우드파잉 IDB 총재는 양자 면담을 통해 “한국 기업의 중남미 지역 투자가 필요하며, 조달 사업에도 한국 기업의 많은 참여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최 부총리는 내년 한국의 IDB 가입 20주년을 맞아 IDB와 함께 한국에서 대규모 한-중남미 기업교류 행사 개최를 제안했으며, 향후 행사 개최를 위해 협력해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