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당정, 농축산물 긴급가격안정자금 1500억원 내주 투입"

경계영 기자I 2024.03.15 10:28:48

전남 순천시 시민 간담회
"정부·여당이기에 속도감 있게 실시"

[서울·순천=이데일리 경계영 조민정 기자] 국민의힘과 정부가 15일 최근 고공행진하는 농축산물 가격을 잡기 위해 긴급가격안정자금 1500억원을 다음주부터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전남 순천시 아랫장번영회에서 진행한 순천 시민 간담회에서 “어젯밤 최근 높은 농축산물 가격에 대응해 긴급가격안정자금 1500억원을 다음주부터 추가 투입하기로 정부와 협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농산물 도매가격 안정을 위해 납품단가의 지원 대상을 현행 감귤, 사과 등 13개 품목에서 배, 포도 등 21개 품목으로 확대하고 지원 단가도 최대 ㎏당 4000원까지 인상하기로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소비자가 대형마트 등 전국 1만6000개 유통업체에서 구입할 때 1만·2만원 할인 받을 수 있는 농산물 할인 예산이 있는데 이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고도 전했다.

축산물과 관련해 한 위원장은 “한우·한돈·계란·닭고기의 30~50% 할인 행사도 연중 한우의 경우 15회에서 25회로, 한돈의 경우 6회에서 10회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저희는 정부·여당이기 때문에 협의하는 것 자체에 속도감을 낼 수 있는 큰 장점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이 조치를 월요일(18일)부터 즉각 실시하기로 정부와 협의했다”며 “물가에 직접적 영향을 주고 물가를 잡을 수 있는 정책을 저희가 계속 고민하고 있고, 마련되는 대로 모아서 하지 않고 계속 단계적으로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전남 순천시 풍덕동 아랫장에서 시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뉴스1)


먹거리 물가 빨간불

- 유가·환율 올랐지만 배추값 '뚝'…생산자물가 석달째 하락 - "환율·물가·금리 3高 쓰나미 다시 온다"…韓, 내수·수출 모두 흔들[환율 1400원 시대②] - '물가 선행 지표' 생산자물가, 석 달 만에 오르나[한은 미리보기]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