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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중국 최고 정책 자문기구인 전국정치협상회의(정협) 개막을 시작으로 이튿날인 5일에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다. 지난해 양회는 시진핑 3기 정권 출범으로 잔치 분위기였다면, 올해는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하락) 우려 속 당면한 현안 해결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해 12월 중국 경제공작회의에서 ‘성장을 통한 안정 촉진’으로 정책 기조가 제시된 만큼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5%대로 제시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적극적인 경기 부양 조치가 나올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도 크다. 지난해는 시진핑 3 기에 따른 주요 인선 작업에 방점이 찍혔다면, 이번에는 부동산 경기 회복 등 내수문제 해결에 무게를 두면서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주지 않겠냐는 분석이 나온다.
◇FOMC 앞두고 파월 입 주목…연준 정책 방향성 가늠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파월 의장은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서 통화정책 관련 증언에 나설 예정이다. 연준은 이달 19~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있다. 올해는 3월 FOMC의 중요성이 이전보다 더 높아졌다는 평가다. 연초 시장에선 3월 0.2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시작, 올해 모두 6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왔으나 최근 3차례 인하로 기대감이 크게 후퇴했기 때문이다. 인하 시기 역시 6월로 미뤄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월 소비자물가와 고용보고서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이후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파월 의장의 발언을 통해 정책 방향을 가늠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는 새로운 데이터가 나왔기 때문에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메시지를 다시 한 번 강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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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의 분수령이 될 ‘슈퍼 화요일’도 미 증시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5일 캘리포니아, 텍사스, 노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주 등 총 16개 주에서 경선을 치르는데, 슈퍼 화요일에 승리를 거머쥔 주자가 사실상 각 당 대선 후보로 굳어진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미주리와 미시간, 아이다호주 공화당 코커스(당원 대회)에서 라이벌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를 누르고 압승을 거뒀다.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재대결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는 평가다.
로이터통신은 “헤일리 전 유엔 대사에게 공화당 후보 지명 레이스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슈퍼 화요일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헤일리 전 대사 측은 슈퍼 화요일까지는 남아 있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보도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후보 당선이 유력해지면서 헤일리 전 대사에 대한 당내 사퇴 압박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각 당의 대선 후보들이 슈퍼 화요일을 전후로 다양한 정책을 발표한 뒤 뉴욕증시의 변동성이 높아진 사례가 많았다. 이에 정책 불확실에 노출될 가능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유럽중앙은행, 금리 동결 우세…인하 시점 ‘힌트’ 주목
7일(현지시간)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가 열린다. 정책 금리는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만큼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구체적인 힌트가 나올지 주목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ECB 총재는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둔화는 계속되겠지만 물가상승률이 자신들의 목표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점을 고려할 때 일부에서 기대감을 갖는 조기 금리 인하보다 2분기 말로 시점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여 관련 실망감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