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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개인·기관 '사자'에 두달만 '2480' 터치

김인경 기자I 2023.04.04 10:32:37

IRA 수혜 기대에 SKIET 16%대 강세
2조원대 EB 발행 SK하이닉스는 3%대 하락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 속에 2480선을 넘어섰다. 코스피 지수가 2480선을 터치한 것은 지난 2월 3일(2480.40, 종가 기준) 이후 처음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30포인트(0.46%) 오른 2483.64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1825억원을 팔고 있다. 2거래일 연속 순매도다. 하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663억원, 1074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개인은 2거래일 연속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11억원의 순매수세가 유입 중이지만 비차익거래에서 1010억원 순매도가 나오며 999억원 매도 우위다.

대형주가 0.43% 오르고 있다. 중형주와 소형주도 각각 0.31%, 0.51%씩 상승세다.업종별로는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화학, 기계가 1%대 강세다. 반면 보험과 철강금속, 섬유의복, 건설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각각 0.95%, 0.51%씩 상승세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는 16.60% 오르며 8만8500원을 가리키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증권가 분석 탓으로 풀이된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IRA 법안의 세부 지침이 확정되면서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된다”며 “일단 배터리 부품으로 간주되는 분리막에 대한 현지 증설 요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계약방식도 기존의 스팟 공급계약 위주에서 장기 공급계약 체계로 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2조2237억원 규모 교환사채(EB) 발행을 결정한 SK하이닉스(000660)는 장 초반 3.21% 하락하며 8만4400원에서 거래 중이다. EB는 투자자가 일정 기간 경과 후 발행회사가 보유 중인 다른 회사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가 포함된 사채다. 교환 대상은 SK하이닉스가 보유 중인 자사주 2012만6911주(주식 총수 대비 2.8%)이며, 사채 만기일은 2030년 4월이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연 1.75%다.

같은 시간 일본 닛케이지수는 0.24% 오른 2만8254.74에 거래 중이다. 중국은 5일까지 청명절 연휴로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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