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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무인기 침범` 또 때린 민주당 "尹이 `안보 리스크` 진앙"

이수빈 기자I 2023.01.06 11:14:35

더불어민주당 확대간부회의
이재명 "무능한 아군이 적군보다 무서워"
박홍근 "국방부장관, 합참의장 사죄하라"
`김병주 北 내통` 의혹 제기엔 "尹 의중인가"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26일 우리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 중 1대가 대통령 경호를 위해 설정된 비행금지구역(P-73)까지 침범한 것을 두고 6일 “용납할 수 없는 초대형 안보참사”라고 전날에 이어 연일 맹폭했다.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무능한 아군이 적군보다 무섭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도 “정권의 무능을 감추기 위해 더 센 말폭탄을 마구잡이로 던지는 안보 포퓰리즘도 당장 중단해야 한다”며 “정권의 치부를 가리려고 내던지는 강경발언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안보 리스크’의 진앙”이라고 질책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북한의 무인기에 용산 대통령실 방어망이 뚫린 건데도 ‘끝 일부를 지난 것으로 보인다’ ‘스치듯이 지나갔다’ ‘대통령 집무실 안전엔 분명히 이상 없다’ 등 무책임하고 엉뚱한 변명과 비겁한 발뺌으로 일관한다”며 “국회에 나와 ‘용산엔 안 온 게 확실하다’며 목청껏 거짓 보고를 했던 국방부 장관과 그 가능성을 제기한 민주당 의원들에게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면박했던 합참은 국민께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정부는 바로 며칠 전 우리 당 김병주 의원의 (비행금지구역 침범) 가능성 제기를 ‘확정적으로 침투는 없다’ 며 심지어 이적행위로 몰더니 어제는 대통령실이 나서 김 의원의 ‘정보 입수 출처가 의심된다’고 음모론을 들고 나왔다”며 “우리 당 김병주 의원에 대한 음모론을 제기한 김은혜 홍보수석의 황당한 발언이 개인 의견인지, 대통령의 의중인지 확실하게 밝히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군 통수권자의 무능과 무책임은 그 자체로 큰 위협”이라며 “대통령은 책임을 회피하며 계속 초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 최고위원은 “경제전망이 어두운데 전쟁을 운운하며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높이는 게 우리 경제에 무슨 득이 되나”라고 되물으며 “국민을 안전하게 지켜야 할 대통령이 국민을 벼랑 끝으로 내몰아선 안된다”고 당부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은폐가 급급해 국민과 국회에 허위사실을 보고한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와 함께 책임자를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 집권여당 역시 국민의 안전을 위협한 이번 사건을 밝히기 위해 적극 협조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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