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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게임스톱 주가는 개장 직후 폭락하며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큰 변동성을 보이면서 장중 14%까지 하락한 뒤 낙폭을 줄여 5.1% 하락한 상태로 장을 마쳤다. 높은 변동성으로 한 때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게임스톱 주식은 이날 약 1700만주가 거래됐다. 이는 지난 30일 하루 평균 거래량인 460만주 대비 2배 이상 많은 규모다. CNBC는 거래량이 급증한 이유가 명확하지 않지만, 일부 투자자들이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이익을 얻기 위해 단타 매매를 시도한 것으로 추정했다.
대규모 매수세와 매도세가 맞물리면서 변동성을 키운 것으로 파악된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2만주 이상의 블록딜이 2차례 확인됐다. 또 게임스톱 주가가 지난 10거래일 동안 연속 상승하며 143% 폭증한 만큼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이 상당수 쏟아졌을 가능성이 있다.
게임스톱 주가는 지난 주에만 67% 급등했다. 게임스톱 소유주인 라이언 코언 회장이 게임스톱 주식 10만주를 새로 사들인 것이 확인되면서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은 덕분이다. 미 개미투자자들의 주식토론방으로 유명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레딧에서 회자된 것도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게임스톱과 더불어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또다른 밈 주식 AMC엔터테인먼트는 이날 0.4% 상승해 강보합 마감했다. 무려 2억 1100만주가 거래돼 게임스톱보다 더욱 활발한 손바뀜을 보였다. 지난 30일 일평균 거래량 5100만주의 4배 규모다. AMC엔터 역시 개장 직후 폭락해 한 때 거래가 중단됐다.
AMC엔터 주가는 아담 애런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주 금광업체 인수 계획을 발표한 이후 28% 상승했다. 하지만 인수 대상인 금광업체 규모가 워낙 작은 데다 불안정한 재정 흐름을 보여왔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