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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대표는 안 후보를 겨냥, “안철수 후보 한 분은 사드 배치 찬성으로 입장을 바꿨다고 한다”고 조롱했다.
이 대표의 이같은 공세에 국민의당도 맞불을 놨다. 홍경희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곧바로 논평을 내고 “이 대표가 과거 놀이에 심취한듯 하다. 이번엔 5년 전 사진을 소환하며 거짓선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안 후보는 사드 배치를 즉각 철회하라는 주장을 한 적이 없다는 설명이다.
홍 대변인은 “2016년 사드 배치가 결정된 당시 안 후보는 국민적 공감대를 통해 사드를 배치해야 한다는 신중론적 입장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할 무렵 사드 배치 반대 단체가 갑자기 플래카드를 펼쳐든 것이고, 안 후보만 유일하게 플래카드에 손을 올리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안 후보가 사드 배치 반대에 동의하는 것처럼 찍혔지만 사드 배치 반대론자가 아니라는 취지다.
이어 홍 대변인은 이 대표와 윤 후보를 싸잡아 저격했다. “기본적 팩트체크 없이 사진 한 장 올려놓고 윤석열 후보의 선명성 운운하다니 그의 허섭한 행태에 한숨이 나온다. 달랑 사진 한 장으로 선동질 하는 당 대표나 국가 안보 문제를 페이스북에 한 줄로 발표하는 윤 후보나 참 잘 어울리는 그 나물에 그 밥 콤비”라고 강도높게 비판하면서다.
여기에 이 대표가 또다시 안 후보 공세를 이어가며 기싸움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꽃은 그런데 왜 들고 있는 건가요?”라고 적으면서 ‘안 후보만 플래카드에 손을 올리지 않고 있다’는 국민의당 주장에 반박했다.
또 안 후보가 과거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네 가지 이유를 든 2016년 인터뷰 기사를 링크하기도 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안 후보는 “사드 배치는 전적으로 옳거나 전적으로 그른 문제가 아니다”라면서도 “잃는 것의 크기가 더 크고 종합적으로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유로는 △사드 성능 신뢰성이 부족하고 △수조원의 비용을 부담해야 하며 △중국과의 관계 악화 △전자파로 인한 국민 건강 문제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