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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없다’는 北…WHO에 1.2만명 코로나 검사 모두 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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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기자I 2020.11.10 09:49:27

북한 보건성 통보 의존하고 있어 의문
불과 1주일만에 1600여명 추가 검사
“겨울 시작되며 의심증상 환자 늘어”
방역 강화 및 코로나 예방수칙 전달 여전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북한이 지난달 말까지 누적 1만2000명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으나, 아직까지 확진자가 없다고 세계보건기구(WHO)에 알려왔다.

다만 WHO 측 자료가 북한 보건성 통보에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는 만큼 코로나19 발생 1년여 동안 북한 내 확진자가 단 한 명도 없다는 발표에 의문이 제기된다.

에드윈 살바도르 WHO 평양사무소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북한 보건성이 지난달 29일까지 1만207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했으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보고를 해왔다고 밝혔다.

북한 당국이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유튜브 계정 ‘에코 오브 트루스’(Echo of Truth)에서 평양의 가을 풍경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시민들은 대부분 가벼운 코트와 점퍼 차림을 하고 마스크를 착용했다. 영상 속 여성은 “이 도시가 나와 가족을 모든 재난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주었다”며 평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빗겨나 있음을 시사했다(사진=유튜브 ‘Echo of Truth’ 캡처/연합뉴스).
살바도르 소장은 북한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 대부수는 남포항과 신의주 육로 국경과 같은 입국 지점이나 검역소(quarantine centers)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또 독감 의심환자와 중증급성호흡기질환자들도 검사 대상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앞서 WHO는 이달 초 발간한 보고서에서 북한이 지난달 22일까지 1만46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불과 1주일 만에 누적 검사 인원이 1610명 늘어난 셈이다.

살바도르 소장은 “10월 중순 이후 검사받은 인원이 증가한 이유는 겨울이 시작되면서 더 많은 사람이 독감 의심 증상이나 SARI 증상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22∼29일 1주일간 신규 격리자 수는 174명으로, 그 전주의 161명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살바도르 소장은 지난달 29일 현재 북한에서 격리 중인 인원은 897명이며, 격리됐다가 해제된 누적 인원은 북한 주민 3만1800명과 외국인 382명 등 총 3만2182명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북한 TV와 각종 매체, 공공장소에서 여전히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전달하기 위한 공익 광고 운동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평양 주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염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쓰고 평양역 앞을 걸어가고 있는 모습(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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