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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피엠테크, 美 엠마우스 신약 파이프라인 가치 '주목'

박형수 기자I 2016.10.18 10:01:24

SCD 치료제 적응증 확대…겸상적혈구 환자 30배 시장
L-글루타민을 활용한 게실증 치료제 성분 중국 특허
각막 손상 치료, 심장근육 치료 등에 적용할 세포이식기술 확보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케이피엠테크(042040)와 상호 투자에 나선 엠마우스라이프사이언스의 신약 파이프라인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와 케이피엠테크에 따르면 엠마우스는 현재 개발 중인 겸상적혈구 빈혈증(SCD) 치료제의 적응증을 확대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적응증을 확대한 신약은 겸상적혈구 체질(Trait) 환자를 치료하는 데 사용한다. 겸상적혈구 체질(Trait) 환자는 과격한 운동을 하거나 높은 지대에 오르면 겸상적혈구 질환 환자와 비슷한 증세를 보인다.

전 세계 약 2500만명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겸상적혈구 빈혈증은 유전성 희귀 혈액 질병이다. 적혈구를 암호화하는 DNA 서열에 변이가 일어나 적혈구의 모양이 낫 모양으로 바뀌는 질병으로 적혈구와 산소의 결합력이 감소하면서 빈혈을 일으킨다.

엠마우스 측은 겸상적혈구 빈혈증 신약에 효능을 추가해 겸상적혈구 체질 환자까지 포괄적으로 치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에서는 겸상적혈구 체질 환자가 겸상적혈구 질환 환자보다 약 30배 정도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엠마우스는 또 게실증(Diverticulosis)에 대한 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게실증은 식도·소장·대장 등 주요 신체기관 벽에 생기는 작은 주머니인 게실(憩室)에 장 내용물이 들어간 상태를 뜻한다. 염증이 생기면서 충수염과 같은 증상을 보인다. 때로는 천공이 생기는 때도 있다. 변비증이 있는 사람이나 고령자에게서 많이 보이는 질환이다.

엠마우스는 L-글루타민을 활용한 게실증 치료제 성분에 대한 특허를 신청했다. 이미 중국과 호주에서 특허를 받았다. 임상시험도 계획하고 있다.

앞서 엠마우스는 지난 6월14일에 일본 바이오 제약사인 셀시드사와 온도에 따라 반응하는 조직 세포 배양 치료법인 세포이식 기술이전 계약도 체결했다. 개발권과 판권을 확보했다. 생활성세포를 페트리 접시(Petri dish)에 배양한 후 손상 부위에 접합시켜 조직발생을 유도하는 기술이다. 눈의 각막 손상 치료, 심질환 환자의 심장근육 치료 등에 적용할 계획이다.

엠마우스의 세포이식기술은 이미 유럽과 일본에서 임상시험을 통해 효과를 입증했다. 면역거부반응이 없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각막이식 기술은 프랑스에서 2상 임상시험을 마쳤으며 미국 FDA 임상시험도 준비하고 있다.

케이피엠테크 관계자는 “엠마우스가 보유한 신약 파이프라인의 개발 과정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며 “모기업 텔콘이 보유한 제약사를 활용해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엠마우스가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준비와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계획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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