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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30일 ‘녹조발생 현황 및 대책’을 발표하면서 “9월까지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강수량도 평년과 비슷하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녹조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낙동강 강정고령보에는 지난 9일부터 관심 경보, 창념함안보에는 지난 23일부터 경계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낙동강은 8월 이후 강수량이 적은 가운데 수온은 올라가고 총인 농도는 증가해 유해남조류가 급증해 녹조현상이 심화된 상태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는 지난해 대비 강수량이 70% 감소했고 수온은 약 2도가 증가해 녹조가 심해졌다.
금강 대청호는 7월 초 집중강우 이후 폭염이 지속되고 수온이 상승한 가운데 일조량까지 증가하면서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가 지난 3일부터 발령된 상태다.
환경부는 한강은 지난 22일까지 7월 초 집중 강우로 인해 수량이 증가하고 방류량이 늘어나면서 체류시간이 감소돼 팔당호 남조류가 크게 증가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녹조 빈발지역인 낙동강과 한강의 가축분뇨, 폐수배출시설 등 주요 오염원을 지자체와 함께 집중점검해 녹조 관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녹조현상이 발생한 구간에 대해 녹조 저감시설을 상시 운영해 발생된 조류를 제거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