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삼성SDI(006400)가 강세다. BMW가 당분간 삼성SDI 외에 다른 배터리업체와 거래할 계획이 없다는 발언에 우려가 완화하면서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오전 10시9분 현재 삼성SDI는 전거래일 대비 3.28% 오른 14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맥쿼리 등 외국계 증권사가 매수 상위에 올라와있다.
업계에 따르면 클라우스 드래거 BMW그룹 구매·협력사 총괄 사장은 1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연례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삼성SDI와 장기 협약을 맺었고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5~10년 후 전기차와 배터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지 않는 한 다른 업체에서의 납품은 고려치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하이브리드타입 전기차에 다른 배터리업체와 계약할 수 있다는 보도 등으로 삼성SDI와 BMW 사이의 관계에 우려가 있었다”면서도 “이번 발언은 최근 우려를 불식시키는 긍정적 소식”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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