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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김창근 SK수펙스협의회 의장 "혁신으로 업의 본질까지 바꾸자"

김현아 기자I 2015.01.02 11:30:0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업의 본질과 게임 룰을 바꾸는 혁신경영으로 위기를 극복하자.”

SK(003600)그룹은 2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임형규 ICT기술성장특별위원회 부회장, 박장석 SKC 부회장, SK이노베이션 정철길 사장, SK텔레콤 장동현 사장 등 주요 계열사 CEO와 임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회를 가졌다.

김창근 의장은 “올 해는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더 커지고 최태원 회장의 부재가 장기화되면서 전례 없는 경영애로가 예상된다”면서 “업의 본질과 게임의 룰을 바꾸는 혁신적 노력으로 극한 상황에서 생존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신년 메시지는 사내 방송을 통해 SK 8만여 임직원에게 생중계됐다.

SK그룹 2015년 신년회에서 김창근 의장이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회장 공백으로 미래동력 발굴 지연…기존 사고의 틀 깨자

김 의장은 먼저 “그룹 매출 규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에너지·화학 분야는 셰일혁명, 유가하락 등 급격한 환경변화로 생존조건 확보를 걱정해야 할 상황에 처해 있다”면서, 올해 역시불확실성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신흥국 경제 리스크 증가, 중국경제 성장둔화, 유렵경제의 디플레이션 및 장기침체, 유가하락 장기화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김창근 의장은 “무엇보다 세계적 기업의 경영자, 각국 정상들과 교류를 맺어 온 최태원 회장의 공백이 길어지면서 미래성장 동력원 발굴이 지연돼 우리에게 또 다른 위기로 다가올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걱정했다.

이에 따라 그는 임직원들에게 업의 본질이나 게임의 룰을 바꾸려는 혁신적 노력을 지속해야만 극한 경영환경 하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60여년간 SK는 위기를 겪으며 성장해왔지만, 과거의 성공경험이 때로는 미래의 성공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면서 “기존 사고의 틀을 깨는 혁신적 노력을 해 나간다면 험난한 파고를 극복하고 전화위복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성원들에게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함께, 창의성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SKMS기반의 SUPEX Spirit을 더욱 강하게 실천해 나가야 한다”며 “구성원 개개인이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도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갖추는 것이 SK가 초일류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말했다.

또 “국가, 사회, 이해관계자와의 함께하는 성장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라면서 “사회적기업, 창조경제혁신센터 같은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국가, 사회와 함께 하는 성장하는 SK로 자리매김 하자”고 당부했다.

2015 을미년 신년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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