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검찰청은 지난 25일 오후 7시경 도피 중이던 유대균씨와 박수경 씨를 경기도 용인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검거했다.
이 오피스텔은 유대균씨의 측근 하 모 씨의 누나가 소유한 것으로, 지난 5월 초까지 사용하다 비워뒀던 곳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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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경 씨는 유병언 부자의 호위 무사로 유명하며, ‘신엄마’로 알려진 신명희 씨의 딸이다. 박수경 씨는 태권도 심판 자격도 갖고 있다.
이날 경찰관이 차량 안에서 유씨에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전하자 유씨는 잠시 침묵한 뒤 “사실이냐”고 되물었으며 텔레비전, 휴대전화, 인터넷을 끊고 세상과 격리된 채 장기도피 생활을 해 온 유씨가 부친의 사망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긴 도피생활 끝에 검거된 유씨와 박씨는 광수대에서 약 5분간 신원확인을 마친 뒤 인천지검으로 압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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