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한국 대표팀의 러시아전 선전을 계기로 본격적인 월드컵 특수를 기대하는 눈치다. 당초 유통업체들은 이번 브라질 월드컵 특수에 대해 부정적인 분위기였다. 한국 대표팀의 경기가 이른 아침에 집중돼 예전처럼 대규모 길거리 응원을 펼치기 힘들 뿐더러 세월호 사건 이후 소비심리가 잔뜩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
이마트(139480)는 러시아전 승리시 펼칠 예정이던 ‘월드컵 마케팅’을 무승부에도 불구하고 기존 1승때와 동일한 행사를 펼치기로 했다. 18일 하루에 한해 신선먹거리부터 패션·가전 상품까지 총 250여개 품목을 최대 50% 할인하는 행사를 전점에서 진행한다.
롯데마트몰은 오는 26일까지 한국팀의 32강 본선 경기 결과를 예측해 경기 스코어를 맞춘 고객에게 경기수에 따라 푸짐한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선보인다. 홈플러스는 매장 직원들이 공식 응원 티셔츠를 입는가 하면, 한국전 경기가 있는 날은 하루동안 할인 행사를 시행한다. 응원 먹거리와 수입맥주 할인 행사 등도 진행한다.
GS샵은 남은 한국전 경기가 있는 이틀간 24시간 생방송을 진행한다. 주시청자층인 남성고객을 겨냥한 상품 편성 예정이며, 한국 팀 경기 전 후 시간대에 구매한 고객 300명에게 FC서울 축구유니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옥션은 모바일앱을 통해 승패를 맞추는 고객들에게 이(e)머니를 쏜다. 한국전 결과를 승리, 패배, 무승부로 예측해 맞추는 고객들에게 1억원의 이머니를 나눠서 배당하는 식이다.
11번가는 오프라인 응원전에 나선다. 놀이기구와 콘서트를 즐기면서 월드컵 국가대표팀 응원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쇼킹딜 올나잇 파티’를 개최한다.
세월호 여파에 직격타를 입은 호텔업계도 화색이 돌고 있다. 대표팀의 무승부 소식에 얼어붙었던 소비 심리가 되살아나 줄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다.
더 플라자 호텔 관계자는 “주요 경기가 새벽에 치러지는 데다 세월호 참사 여파로 월드컵 특수가 예전 같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았는데 기우였다”며 “한국과 러시아전 무승부로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내 주요 호텔들은 오는 23일 오전 4시에 치러지는 알제리 전을 겨냥해 월드컵 마케팅에 재돌입한다는 복안이다. 호텔업계는 새벽에 진행되는 경기를 고려해 숙박과 안주메뉴 등을 묶은 숙박 패키지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반얀트리 호텔앤리조트, 워커힐도 잇달아 숙박을 포함한 월드컵 패키지를 선보였다. 쉐라톤 측은 “첫 경기가 치러진 이날까지 예상보다 예약률이 저조했는데 다시 월드컵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는 분위기”라며 “이날 오전부터 월드컵 패키지 예약 및 문의가 늘고 있다”고 귀띔했다.
식음료업체들도 본격적으로 길거리 응원에 가세할 채비다.
도미노피자는 러시아전의 무승부를 기념해 이날 하루 동안 모든 피자를 40% 할인 판매한다. 도미노피자는 대표팀이 경기에서 이기거나 비길 경우 모든 피자를 4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도미노 골든컴’ 이벤트의 일환이다.
CJ제일제당은 러시아전에 이어 알제리, 벨기에전에서도 길거리 응원에 참여해 ‘비비고 물만두’, ‘더건강한햄 그릴후랑크’ 등 다양한 간식 메뉴를 응원단에 제공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러시아 경기를 앞두고 6000명분을 준비했는데 이른 아침 시간대에도 불구하고 준비한 물량이 모두 동이 날 정도로 호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샘표는 점심시간과 퇴근시간대에 진행중인 ‘질러 육포’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인데, 샘플링 수량을 1만개에서 뜨거운 월드컵 열기에 힘입어 확대할 계획이다.
오비맥주는 3차전 벨기에전이 열리는 27일 새벽 홍대 인근 클럽을 통째로 빌려 응원전을 펼치며 고조된 월드컵 흥을 돋울 예정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세월호 사건으로 사회적 분위기가 침체되고, 아침 일찍 한국팀 경기가 열리는 탓에 적극적인 마케팅을 주저하는 분위기였지만 러시아전 선전을 계기로 본격적인 월드컵 열풍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단독]50% 폭탄 세일 그 마리떼는 가짜였다…성수 한복판 '메뚜기 매장' 정체](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7/PS26070801315t.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