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매수세와 외국인의 매도세가 맞서는 가운데 192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17일 오전 11시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5포인트(0.13%) 오른 1922.35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926포인트를 돌파하기도 했으나 외국인의 매물이 늘어나면서 1920포인트 초반을 지지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기관은 연기금을 중심으로 886억원을 순매수하면서 140억원을 사들인 개인과 함께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이에 반해 외국인은 1112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장바구니 정리를 계속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73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가 1.6% 넘게 오르며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고, 유통과 보험, 통신, 화학 등도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대조적으로 비금속광물과 의료정밀, 종이목재, 전기전자, 기계, 운수창고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외국인의 집중 매도 속에 나흘 연속 내림세를 기록 중이며, SK하이닉스(000660)와 NAVER(035420) POSCO(005490) 삼성전자우(005935) KB금융(105560) 등도 약세다. 반면 현대차(005380)와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등 현대기아차 3인방은 일제히 상승 중이며, 한국전력(015760)과 신한지주(055550) 삼성생명(032830) SK텔레콤(017670) LG화학(051910) 등도 오름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모바일 게임주와 엔터주의 급락 여파에 전날보다 8.54포인트(1.57%) 내린 535.73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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