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086790)의 순이익은 1조3842억원, KB금융(105560)지주도 1조3826억원이었다. 우리금융지주(053000)는 1조2842억원으로 4대 금융지주사중 꼴찌를 기록했다.
특히 우리금융, KB금융의 은행부문 의존도는 95%를 웃돌아 은행 편중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이익중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우리금융 98.5%, KB금융 95.1%나 됐다. 하나금융 역시 90.9%로 전체 은행지주사 평균(83.6%)을 크게 웃돌았다.
카드, 증권 등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된 신한금융지주(055550)의 은행비중은 56.4%에 그쳐 눈길을 끌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한금융이 은행을 통해 창출한 순익은 1조1493억원으로 우리금융(1조2649억원)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4대 금융지주사중 총자산은 우리금융이 325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금융(300조8000억원)이 뒤를 이었다. 하나금융은 외환은행(004940) 인수 덕에 총자산이 100조 이상 늘어나며 KB금융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