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프`는 매장에서 경쟁 브랜드인 오리진스(미국), 클라란스(프랑스), 아베다(미국)를 제치고 매장당 월 5000만원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18일 서울 광화문 LG생활건강 본사 사무실에서 만난 나유정 마케팅 상무(사진)는 나름의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휘, 숨, 빌리프 등의 브랜드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다.
나 상무는 "합리적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고객에게 진정한 가치를 주는 브랜드가 뭘까란 고민을 늘 갖고 있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을 빼고 무엇을 더해야 하느냐`를 집중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나 상무는 화장품의 가격 상승 요인인 광고, 모델, 프로모션, 화려한 용기를 제외해 비용을 확 줄였고 소비자의 안전성에 문제가 될 수 있는 합성방부제·색소, 합성향, 광유물도 모두 배제했다.
이렇게 뺄 것을 뺀 뒤 합리적인 가격에 따른 실용적인 가치와 천연 허브원료와 처방을 접목시킨 최고의 품질을 더해 `빌리프`가 탄생했다.
올해 빌리프는 외형 확장과 함께 소비자들에게 좀 더 다가선다는 전략이다.
오는 2월 롯데백화점 본점 입점을 시작으로 올해안에 15개~20개 백화점 매장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매출 또한 100억원을 목표로 했다.
나유정 상무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
현재 60종에 달하는 품목을 올해 80개 품목으로 확대하면서 최고의 자연주의 화장품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그는 "빌리프의 슬로건이 `Believe in truth`로, 믿음과 신뢰에 관련해작은 실수라도 있지 않을까 지금도 무척 부담이 된다"라고 말했다.
올해엔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도 내디딘다.
허브의 조제기법을 가져온 파트너사인 영국 네이피어스사와 역수출에 대해 협의 중이다.
지난해 9월 네이피어사의 최고경영자가 한국을 방문해 빌리프의 컨셉트와 제품력, 용기 디자인, 매장 디자인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해 영국매장 오픈이 준비되고 있다.
이 밖에도 싱가포르, 호주, 홍콩 등에서도 관심을 보이며 해외 진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소비자 접점 마케팅도 강화한다.
다양한 경로를 통한 샘플링과 함께 화제성이 강한 마케팅으로 브랜드를 알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해 DJ소스케이프가 작곡한 `빌리프음악`, 스티키 몬스터랩이 제작한 `브랜드 영상` 등은 소비자들에게 화제가 되면서 빌리프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나유정 상무는 "빌리프가 150년 전통 허브 조제기법과 현대인의 피부에 맞게 탄생한 만큼 앞으로 150년 이상 장기간 흥행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며 "국내 화장품 브랜드도 글로벌 브랜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희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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