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환구기자] 13일 국내증시에서 중소형주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프로그램 매수세가 대형주에 집중되고 있음에도 중소형주의 상승률이 대형주를 크게 웃돌고 있다. 오후 2시15현재 중형주는 1.78% 소형주는 1.69% 오르고 있는 반면 대형주는 0.69% 상승중이다.
코스닥시장의 상승폭은 더 크다. 코스닥지수는 9.83포인트(2.55%)로 급등하며 400선에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0포인트(0.85%) 상승한 1190.18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올 들어 글로벌 증시 가운데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10월27일 261.19을 저점으로 이날까지 42.76% 급등하고 있다. 올들어서는 19% 이상 뛰었으며 경기선인 120일 이동평균선(365.97)도 뛰어넘은지 오래다. 이는 중국 증시의 저점 대비 상승률 32% 보다 높은 수치다.
지난해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지수는 작년에 52.61% 폭락해 42개국 45개 증시 가운데 30위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 하락률은 40% 수준이었다.
수급상으로는 기관들의 매수세에 힘입은 바 크다. 기관들은 이날에도 44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올 들어 전날까지 3024억원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강세를 보이고 있는 종목은 그린에너지 관련 정책 수혜주들이다. 이날도 셀트리온(068270)이 13% 급등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서울반도체(046890)와 소디프신소재(036490)가 10% 가까이 뛰고 있다. LG마이크론과 주성엔지니어도 상승폭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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