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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부담 코스피, 1560선 하회..`전강후약`

손희동 기자I 2008.08.13 14:24:55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13일 코스피 시장의 탄력도가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도 하락세로 마감한데 이어, 오늘 개장한 아시아 증시들도 하나같이 체력고갈을 호소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20분 현재 일본 닛케이 지수와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 모두 2% 이상 하락한 상태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도 전날 보다 17.82포인트(1.13%) 떨어진 1559.26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초 잠시 반등하며 158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글로벌 증시 약세에 좀처럼 반등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옵션만기가 수급상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선물시장 외국인이 6000계약 넘는 대규모 순매도를 감행하면서 차익매물 출회의 기준이 되는 베이시스가 장중 1포인트 아래로 내려가기도 하는 등 매물 청산이 서서히 진행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800억원, 비차익거래 120억원 등 총 1900억원의 순매도다. 중립수준이던 코스피 외국인도 매도우위로 돌아선 상황.

여기에 이날 발표된 지난달 신규 취업자수가 전년대비 15만3000명에 그치는 등 내수 경기 침체로 인한 고용부진도 주가에 부담이 되고 있다.

옵션시장에서 외국인 포지션은 콜 79억원 순매도, 풋 31억원 순매수로 나타나는 등 추가하락에 대한 베팅의지를 강하게 표출되고 있다. 기관 역시 옵션시장에서 하락장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대형주들이 일단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포스코(005490) 현대중공업(009540) 국민은행(060000) 등 업계 대표주 모두 하락세다.

신용위기 재발 소식에 우리금융이 4% 넘게 빠지는 등 금융주들이 부진도 두드러진다. 기계와 철강 등 중국 관련주 역시 맥이 빠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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