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위기는 기회다. 아이디에스(078780)는 지난해 자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국 공장을 설립해 비용절감에 나서는 한편 다양한 신규사업에 진출, 제2의 도약을 다졌다.
◇위기는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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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에스는 플립칩온필름(FCOF)와 칩온글라스(COG)에 대한 설계와 제조 기술로 휴대폰용 디스플레이 모듈을 생산한다.
FCOF는 연성회로기판(FPC)위에 플립칩을 직접 실장하는 기술과 그 기술을 통해 만들어진 제품을 동시에 지칭한다. 아이디에스는 지난 2001년 테이프자동화본딩(TAB)과 COG 기술을 바탕으로 휴대폰용 멀티칩 FCOF 양산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김 사장은 "구조조정 압박과 단가인하 압력은 아이디에스의 차별화 동기를 부여했다"면서 "기업공개(IPO) 이전에는 대기업 협력사로 성장했지만 이젠 독자적 경쟁력을 확보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중국 생산시설 완비..비용절감 준비 끝!
아이디에스는 어려웠던 지난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 무엇보다 생산 효율을 늘리기 위해 중국 법인을 설립하고 생산시설을 갖춰 기업의 유연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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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생산설비에를 중국으로 이전해 용인 본사와 중국 현지법인의 듀얼 생산시스템을 갖췄다. 국내에서는 자동화 설비만을 남기고, 중국은 반자동화 설비를 갖췄다.
인건비가 싼 중국 현지법인에 외주를 주는 형태로 생산시스템을 개선한 것이다. 고정비용인 감가상각비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생산능력(CAPA)는 한국공장 월 200만개, 중국공장 250만개다.
김 사장은 특히 "삼성에 대한 의존도도 95%대에서 70%대로 줄었고, 하반기에는 노키아 등에 대한 신규 공급도 기대되는 등 거래선도 다각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휴대폰 사업의존도 줄인다
기존 사업부문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면서도 사업의존도를 줄였다. 무엇보다 지난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개척하기 위해 신규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했다.
지난해 실적이 증명하듯 이제 기존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정상화하더라도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김 사장은 "신규 사업 부문은 모두 기존 휴대폰 사업보다 영업이익률이 두 배 이상 높다"면서 "점차 휴대폰에 대한 사업의존도를 줄이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가져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이디에스는 올해 매출 2097억원과 영업이익 123억원의 실적이란 목표로 세운 것도 이런 자신감에서 나왔다. 지난해 아이디에스는 매출액 1729억원, 영업이익 2억원으로 간신히 흑자를 지켰다. 또 경상손실과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김 사장은 "휴대폰 시장 자체가 꺽인 것은 아니지만 단가 인하 압력이 커진데다 환율 하락 등 대외여건도 나빠졌다"면서 "특히 지분법평가손실이 실적 악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신규 사업 결실 하나둘씩‥
그러나 올해는 공을 들였던 신규 사업이 하나씩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8월 금형제작 및 수정 등의 과정이 생략된 도광판 생성방식인 MLAP(Micro Lans Array Printing) 사업에서 27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또 10월 70억원을 투자해 짓고 있는 CCFL용 글래스 투브 양산 체제가 본격 갖춰져 올해 1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 사업을 위해 아이디에스는 전자부품용 정밀 유리제품 제조업체 네오비트로에 50억원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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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윈도비스타의 '펜 마우스' 초음파 타블렛 제품의 사업화도 기대되고 있다. 아이디에스는 원천기술을 보유한 나비시스닷컴과 사업 제휴를 맺고 다양한 관련제품을 개발·판매할 계획이다.
원민영 부사장은 "윈도비스타가 상용화되면 마우스의 대체상품으로 펜 입력장치인 초음파 타블렛 제품이 각광받는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고 사용이 매우 간단, 편리하다"고 말했다.
◇주가 이제 바닥 지났다
아이디에스의 탄력적인 신규사업과는 대조적으로 주가는 2005년 11월말 상장 이후 한없이 내리막길을 타 왔다. 상장 첫날 주가가 2만원(공모가 1만3000원)을 찍고 나서 지난해 7월 5000원대까지 내려 최근까지 그 근방을 오르내리다 최근 반등 분위기를 타고 있다.
김 사장은 "현재 주가가 바닥을 찍고 올라섰다"면서 "아이디에스의 성장성을 논외로 하더라도 현재 시가총액 600억원대는 회사 자산가치 1100억원의 절반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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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스틱IT투자자문이 보유하고 있는 아이디에스 지분 12.02%는 실제로 그랬듯 언제든 장내에 쏟아질 수 있어 수급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 사장은 이와 관련 "스틱IT투자자문의 보유 지분은 다른 투자기관이 블록딜로 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그동안 소홀했던 IR도 강화해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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