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상용기자] 적립식투자의 장점과 다양한 부가혜택이 결합된 어린이펀드가 최근 인기다. 어린이 고객에게 발송되는 어린이용 운용보고서는 어떻게 꾸며질까.
22일 삼성증권(016360)이 처음으로 어린이 고객에 발송할 어린이용 운용보고서를 소개했다. 이름부터 딱딱한 `자산운용보고서`가 아닌 `착한아이 예쁜아이의 투자일기`다.
보고서의 형식은 펀드매니저인 삼성투신운용의 변희구 팀장이 아이들에게 보내는 편지로 시작한다.
지난 분기에 북한 핵실험 등으로 실적이 기대보다 좋지 못했지만 우리나라 경제나 미국 경제가 내년초부터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니 꾸준히 투자하면 "아저씨가 최선을 다해 더 많은 이익을 내겠다"는 내용.
어려운 증권 용어도 쉽게 풀어 썼다. `포트폴리오`나 `종목 바스켓` 대신 `내 투자 바구니에 무엇이 들어있을까?`란 제목으로 쉽게 설명해 놓았다.
2008년 자본시장통합법 실행에 따라 한층 복잡해진 금융상품들이 대거 출시되면 `완전판매`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게 된다. 고객에게 쉬우면서도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것이다. 삼성증권은 "이런 측면에서 어린이용 운용보고서가 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