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강종구기자] 일본 증시가 혼조양상을 보이며 오전을 마쳤다. 1부종목의 주가동향을 알리는 토픽스지수는 0.39% 상승하며 906.55를 기록했다. 최근 10거래일 중 9일 오르고 하루만 내렸다. 닛케이225지수는 보합권에서 오르락 내리락한 끝에 9102.33엔으로 오전을 마감해 지난 주말보다 0.02% 내렸다.
오늘 주가가 오후에 밀리더라도 토픽스와 닛케이225지수는 모두 5분기만에 처음으로 이번 분기를 상승세로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 토픽스는 지난 10일 동안 4% 가량 오른 것을 비롯해 이번 분기에 15% 상승했고 닛케이225지수도 14% 상승했다.
반도체 종목의 강세가 돋보인다. 지난달 세계에서 반도체 매출이 가장 크게 늘었다는 보도로 NEC와 후지츠의 주가가 6% 이상 급등했다. 지난달 일본 반도체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26% 급증해 세계 매출증가율 9.9%를 크게 앞질렀다. 후지츠의 경우에는 노키아가 이동전화를 통해 가입자들이 회사 데이타베이스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후지츠는 기업용 컴퓨터시장 1위업체다.
외국인들은 여전히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거래가 개시되기 전 외국인들이 11개 증권사에 내놓은 주문에서는 매수가 매도보다 2700만주 가량 더 많았다. 외국인들은 최근 14일 동안 하루만 빼고 매일 일본 주식을 순매수했다.
수출주들은 엔화 약세가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소니는 수출경쟁력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로 3일 내린 후 2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1.20% 올랐다. 마츠시다전기도 2% 이상 올랐다. 도요타자동차, 혼다자동차, 닛산자동차 등도 오전에 강세를 보였다.
은행주와 증권주도 강세. 최대은행인 미즈호파이낸셜이 1.61% 올랐고 UFJ홀딩스는 6% 가까이 상승했다. 최대 증권사인 노무라홀딩스가 1.20%, 다이와증권과 니코코디얼도 2.06%와 0.63% 주가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