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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기관 모처럼 순매수..이틀째 반등(마감)

문병언 기자I 2000.11.01 15:54:16
코스닥시장이 미국 나스닥의 급등과 기관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째 반등, 시가총액 40조원을 하룻만에 회복했다. 1일 코스닥시장은 전날 70선 지지에 따른 바닥권 인식이 확산된 데다 나스닥시장에서 첨단기술주들이 큰폭으로 오른 것이 호재로 작용,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8포인트 오른 76.36을 기록했다. 한때 77.11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경계매물이 나오며 오름폭이 다소 좁혀졌다. 건설업을 제외한 전 업종지수가 올랐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82개를 포함해 447개였으며 하락종목은 하한가 13개를 비롯한 108개였다. 투자주체별로는 국내 기관들이 오랜만에 매수에 나서 7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 및 외국인은 각각 63억원, 13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활발한 매매공방이 벌어지면서 거래량은 2억4043만주, 거래대금은 1조2622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최근 10거래일 만에 가장 많았다. LG텔레콤이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포함해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국민카드 하나로통신 기업은행 등 시가총액 상위 1~8위 종목이 모두 올랐다. 이에 반해 전날 강세를 나타냈던 다음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 3인방"은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리타워텍 바른손 동특 엔피아 삼한콘트롤스 등 A&D관련주도 여전히 약세를 이어갔다. 텔슨전자 스탠더드텔레콤 와이드텔레콤 세원텔레콤이 상한가까지 오르는 등 이동통신 단말기 업체들이 이틀째 초강세를 지속했으며 나스닥 반도체주의 상승 영향으로 반도체 장비 및 재료 관련주들도 일제히 뛰었다. TG벤처 코네스 코리아나 에스넷 미디어솔루션 서두인칩 이지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쌍용건설 유원건설 신안화섬 미주실업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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